CYON Secret

잡설 | 2008/04/26 11:25



쩌는 휴대전화. 요즘 휴대전화는 LG가 정말 잘 만드는 듯. 아이폰이 '기크들의 장난감'이라면, LG의 블랙 라벨 시리즈는 '악세서리로서의 휴대전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듯. 갑자기 삼성 까는 모든데, 애니콜 햅틱만 해도 내부 디자인은 아이폰에 압도적으로 딸리고, 외부 디자인은 대놓고 LG 따라하는 모드라 보기가 좀 부끄럽다. 물론 노키아가 제일 잘 나가는 걸 보면 삼성 휴대전화가 잘 나간다고 해서 이상할 것까진 없지만...... 문제는 결국 고유성. 브랜드의 독자적인 가치와 철학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 얼마나 확고한 독자성을 확보하느냐 하는 것. 정말 깊은 가치를 가진 브랜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만의 매력을 잃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악세서리로서의 휴대전화인 블랙 라벨에게 스펙 따위는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116g, 11.8mm의 슬라이드 타입. 2.4인치 QVGA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 240X320). 전면 강화유리 및 후면 탄소섬유 채용. 가속센서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통화시간 229분.

2008/04/26 11:25 2008/04/26 11:25
 

관련기사 : "투표? 평소에 의견 내잖아요", 주간동아 4월 29일자

나는 이 기사에서 투표하기 춍내 귀찮아하면서 쓸데없는 핑계나 대는 한심한 대학생 임신혁 씨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런 식으로 실릴 줄 몰랐던 건 아니고(기자가 내 이름이 나오는 원고를 미리 메일로 보내주었다), 이런 식으로 실렸다고 해서 딱히 씁쓸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일 뿐.

근데 진보신당이 20% 지지율을 얻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2008/04/26 10:17 2008/04/26 10:17
 

최종보고서

학교 | 2008/04/15 09: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종보고서가 나왔다. 학위도 없는 꼬꼬마가 뭘 한대봐야 얼마나 했겠냐마는.

2008/04/15 09:57 2008/04/15 09:57
 

진로

학교 | 2008/04/01 23:29


요즘 술자리에서 진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하겠다, 전문의 과정을 끝내겠다, 부원장 일을 하겠다, 바로 공보의로 들어가겠다, 뭐 여러 가지 얘기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 하는 얘기가 나는 학교에 남는 게 좋겠다는 얘긴데.....

암기나 시험은 끔찍하게 여기지만, 내가 공부를 싫어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나는 한의학을 무척 싫어하지만, 바로 그래서 이 종교를 진짜 학문답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난 그만한 열정도 없고, 일단 사회로 나가고 나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뭐 말할 수 없는 여러 사정도 있다.

난 그냥 어느 허름한 바에서, 맥주 한 캔을 손에 들고 어떤 싸이키델릭 뮤지션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이면 충분한데.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갖기 어려운 것인지 깨달아가고 있다. 결국 난 오늘도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채, 대신 기타와 현악 위에서 부드럽게 출렁이는 리아나의 목소리를 듣다가 이내 침대에 눕는다. So, gonna let the rain pour...

2008/04/01 23:29 2008/04/01 23:29
 

보고서작성 끝

학교 | 2008/03/26 21:57


한 달동안 붙잡고 있었던 보고서를 끝냈다. 총 42쪽, 주석 88개에 달하는 대작(?)이지만, 사실 그 진실은 짜집기에 미칠듯한 주석 중복. 초반 1/2에 해당하는 한의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쓰기가 수월한 편이었으나, 후반 1/2에 해당하는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 신뢰성에 대한 내용은 임상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무척 어려운 주제였다. 결국 실제로 분량도 초반 1/2는 29쪽, 후반 1/2는 13쪽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제 다시 수험생 모드로. 사실 국가시험같이 중요한 시험은 어디까지나 독학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졸준에서 입시학원 모드로 몰고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뭐, 우리는 한 가지 진리를 알고 있다. 알아서 기어야지, 튀어서는 좋은 꼴 보기 힘들다는 거.

그래도 이젠 좀 여유가 생기겠구나! 했는데, 어느덧 월말이라 곧 원고 마감이 기다리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이것도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 아슬아슬하게 돈 쓰고 다니는 나한테는 꼭 해야 할 일이다. 돈십은 뭐 누가 공으로 주나요. 특히 이런 날라리 학생한테라면. 이렇게 뭔가 할 일은 이것저것 있는데 하나같이 늘어지고 재미없고 자극이 안 되는 일이라...... 주말에라도 좀 놀러다니고 싶다. 물론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겠지만...... (ㅋㅋ) 하아, 바쁘면서 심심하다.

2008/03/26 21:57 2008/03/26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