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ve Yourself

사진첩 | 2008/09/29 21:36


1. 글 제목은 그냥 라디오헤드의 곡명. <Pablo Honey>에 실린 무지하게 옛날 노래.

2. 증명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관에 갔는데 나온 사진이, 이건 뭐...... 인간이란 생각이 안 들 정도다. 물감을 칠해놓은 것 같은 피부, 비례가 안 맞는 이목구비. 소위 포샵질 덕분이다. 그러나...... 요즘 사진 찍는 분들한테 늘 하고 싶은 얘긴데, 포토샵은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다. 빛과 색감, 구도를 잘 잡아내 찍은 사진과, 대강 찍은 뒤 포토샵으로 Crop + Adjustments + Liqufy 연타로 보정한 사진 사이에는 실로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존재한다. 물론 기껏해야 만 원짜리 사진이긴 하지만, 전문 사진사에게 사진을 맡길 때는 포토샵을 잘 해 주기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사진 자체를 잘 찍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인데......

3. 게다가 그나마 포토샵 잘 하는 것도 아니잖아! 문제는 한 때 유명했던 사진관들도 고객의 요구 때문인지 무리한 뽀샵 신공으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 물론 엔간히 이름값이 오르고 나면 '배째' 식으로 대강 찍는 이유도 있긴 하다. 뽀샵 않는 사진관이 없다는 슬픈 사실을 안고.....

5. 엠넷 보다가 2pm을 일컬어 "이 그룹이야말로 2am이란 이름이 어울린다"는 소리가 나와서 뭔 소린가 했더니, "딱 새벽 2시 클럽 분위기"란다. 틀린 얘긴 아니지만 새벽 2시에 클럽에서 아크로바틱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지 않나연?

6. 그러고보니 천상지희의 명곡 The Club이 생각나는군화. "시간은 쉬지 않고 벌써 세 시, Dance, Dance, The Club is Jumping......" 2시에는 아크로바틱, 3시에는 점핑. 4시가 되면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7. 스포어 재미없어...... ㅠㅠ

8. 소녀시대는 다들 알다시피 일본식 아이돌의 노골적인 벤치마킹이다. 부르는 노래도 딱 동요 수준의 J-Pop 느낌. 그 중에서도 <다시 만난 세계>는 변명의 여지 없는 J-Pop이었으니. 고로 일덕후들은 소녀시대를 사랑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소녀시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띨파니가 귀엽긴 한데.....) 따라서 나는 일덕후가 아니다.(?)

2008/09/29 21:36 2008/09/29 21:36
 

또다른 네티즌 신혁

잡설 | 2008/09/13 11:47


1. 전자신문 '이슈돌격대'의 정체 불명의 기사에 인용을 당했다. 기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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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잘라내서 보니까 무지 생각없어 보인다. 마지막 문장은 "(따라서) 아마 KTF는 사활을 걸고 10월 발매를 위해 달릴 텐데, 결국 정부가 (위피 의무화 탑재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틀어막고 있는 셈"이었는데 제멋대로 "결국 위피가 아이폰을 막고 있는 셈"이라는 논리적 인과성이 전혀 없는 내용으로 바뀌었음. 멍청해 보이잖아 엉엉

2. 한편 저 인용된 글의 원문에서, 나는 '자리에 앉아 인터넷 몇 번 뒤져보고 기사를 쓰는 기자'를 까대고 있다. 기자도 나름 용자인 듯......

3. 졸업시험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2교시(상한론, 사상의학, 보건법규, 침구학)가 끝났다. 점수는 뭐 나와봐야 알 테지만...... 난이도도 1교시에 비해 높았고 공부해야 할 절대량 또한 훨씬 많았기 때문에, 1교시만큼의 점수는 기대하고 있지 않음.

2008/09/13 11:47 2008/09/13 11:47
 

블랙홀

잡설 | 2008/09/11 00:09


1. 최근 스위스에서 빅뱅을 재현하고 어쩌고 하는 실험을 한다는데, 이 과정에서 블랙홀이 발생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종말론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헛소리긴 하지만, 괜시리 '이 종말론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흥미가 동해서 디씨 과학갤러리에 들어가 봤는데, 디씨 센스 + 과학적 지식 요렇게 되니 무시무시한 하이개그가 탄생하고 있다. "블랙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시간도 빨려들어가서 니 춍내 젊어짐" 같은 댓글이 달린다든가......

2. 블랙홀 얘기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화이트홀 가설. 블랙홀로 빨려들어간 물건이 웜홀을 거쳐 화이트홀로 나온다는 이론이었던가, 뭐 대충 그런 가설이었다. (잘 기억 안남 ㅠㅠ) 화이트홀 가설은 참 낭만적이긴 한데...... 낭만적인 게 정답이었다면 세상은 춍내 아름다웠겠지. 내가 알기로 "가장 단순한 설명이 제대로 된 설명"이라는 소린 있어도 "가장 낭만적인 설명이 제대로 된 설명"이란 소린 없는 걸로 안다. 그런데 몇몇 한의학자들, 그 중에서도 자신을 '전통 한의학자'라 부르는 사람들(중 일부;;)은 가끔씩 "가장 낭만적인 설명이 제대로 된 설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뜬금없이 또 한의학 까기 모드?

3. 애플의 신제품이 또 나왔다. 아이팟 나노랑 아이팟 터치. 애플의 신제품이 나왔을 때 내 심리 상태는 늘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 처음에는 "에, 고작 이거야?"하며 실망하다가, 한 시간이 채 안 돼 "흐음, 이 정도면 괜찮네" 싶다가,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오 십라 쩔어 쩔어 지름신 강림 항가항가" 하는 식으로 심리가 급격히 바뀐다. 맥북 에어가 그랬고, 아이폰이 그랬는데, 새로 나온 아이팟 나노도 딱 그렇다. 처음 봤을 때는 "소문 그대로네, 별로네" 싶었는데, 어느새 "돈만 있었으면 지르는 건데 아옳 ㅠㅠ" 거리고 있다. 이게 쓸데 없는 돈 낭비란 개념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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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1 00:09 2008/09/11 00:09
 

10점 만점에 10점

잡설 | 2008/09/07 01:02


1. 곧 졸업이다보니 다들 차가 필요한데 (늦게나마 면허를 딴 것도 그런 이유), 그러다보니 차에 대한 얘기가 가끔 나온다. 남자들의 차 얘기가 늘 그렇듯이 현실적인 얘기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드림카에 대한 얘기로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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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드림카는 아우디 R8으로 정했음. 이 차는 <아이언 맨>에서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차이기도 하다.

2. 박진영이 키운 새로운 남성 그룹인 <2PM>이 데뷔하면서 이제 <2AM>-<2PM>으로 이어지는 <one day>가 완성되었다. 두 팀 다 나보다 어린 애들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아이돌이라고 하긴 뭔가 어색한 팀. 특히 2PM의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은, 누군가의 표현처럼 "박진영 7명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느낌이라...... 아 몰라 훡유 랄라라랄랄랄랄라 프리티 베이베

3. 졸업시험 기간이 이제 한 주 끝났다. 뻐근하지 않다면 뭐 거짓말이고...... 무리하지 말고 여유롭게 하자고 생각은 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달리는 걸 보면서 나 혼자서만 여유롭게 한다는 게 잘 안 된다. 뭐 어떻게든 되겠거니......

2008/09/07 01:02 2008/09/07 01:02
 

Driver's High

잡설 | 2008/09/02 00:15


1. 개도 소도 다 땄다는 운전면허를 이제사 취득.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공보의 생활에 대비한 것이다. 물론 아직 차를 유지할 능력이 없으므로 오너 드라이버가 되는 건 적어도 몇 달 후가 될 것 같고, (훨씬 늦어질 가능성 농후함) 차를 사더라도 큰 차 좋은 차는 욕심도 안 낸다. 고속도로만 나갈 수 있는 정도면야...... 꿈은 시빅을 보고 있는데 현실은 프라이드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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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창 (새차도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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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발쿰

2. 나는 당신의 장래희망도 모르고, 하고 있는 일도 모르고, 전공분야도 모르고, 요즘들어 갖고 있는 불만 같은 것도 모른다. 좋아하는 음악, 최근 다녀온 여행지,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 그 어느 것도 아는 게 없다. 조금만 더 진지해지길 바라는 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것인지. 관둬야겠다.

3. 아, 오뎅꼬치 하나 들고 사께 한 잔 먹고 싶다. 뜨끈뜨끈한게 딱 내 취향인데...... 두부김치에 소주, 수제 소세지에 흑맥주, 과일조각에 양주......

4. 개강은 했지만, 국가시험을 앞둔 졸업반의 개강은 별 의미가 없는 법. 게다가 9월은 졸업시험 시즌이다. 공부, 공부, 공부의 연속인 장기 레이스. 추석 연휴고 뭐고 의미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공부만 계속 하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사실 졸업시험만 해도 한 달, 국가시험까지는 몇 개월짜리 장기 레이슨데 공부만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할 건 다 한다능. 어제는 원고 마감인줄 잊어버리고 딴짓하다가 원고 쓰느라 혼났다 -ㅅ-;

2008/09/02 00:15 2008/09/02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