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은 클럽의 요정 릴리 알렌의 <The Fear> 중에서. 정확한 가사는 "It doesn't matter, 'cause I'm packing plastic / And that's what makes my life so fuckin' fantastic". 운율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무척 맘에 들었다. "하지만 상관 없어, 나한텐 쩌는 신용카드가 있거든, 그리고 그게 내 인생을 x라 멋지게 만들거든."

2. 플래티넘 카드, 플래티넘 카드 하지만 사실 예전같은 의미가 없긴 하다. 전통적인 의미의 플래티넘 카드,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비싼 카드도 물론 있지만, 연회비 3만원, 심지어 만원대 연회비로 만드는 싸구려 플래티넘 카드도 넘쳐나고 있기 때문. 플래티넘이란 이름을 통해 고객의 허영심을 자극하려는 은행사의 '속 보이는' 마케팅이다. 소수의 VIP 고객에게만 플래티넘 카드를 발급하던 전통적인 마케팅은 대신 프레스티지라든가, 블랙이라든가 하는 다른 이름 아래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연회비 200만원, 연회비 50만원 이러는 놈들.

3. 근데 그걸 뻔히 아는데도 사실 연회비 만 원짜리 '기본' 카드보다는 최소한 플래티넘 정도라도 써 있는 카드가 아무래도 먼저 눈에 차는 게 사실. VIP용 카드야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돈지랄이지만...... 혜택이 괜찮은 쓸만한 플래티넘급 카드가 있다면 옮겨타 볼까, 하는 생각중이다. 릴리 알렌이 말한 것처럼, 사실 그건 블랙코메디에 가까워 보이지만, 어쨌든 멋진 신용카드는 내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주는 법이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주는 카드의 좋은 사례

4. 한편 구글링을 해 봤는데, 이 'Packing Plastic'이란 은어(?)는 조금 다른 뜻으로도 사용되는 것 같다. 어디에서나 문제는 맥락인 것인가!

5. 그건 그렇고 각 카드사 카드 종류랑 혜택을 알아보려고 홈페이지를 기웃대고 있는데...... 이놈의 빌어먹을 액티브 엑스는 도대체 얼마나 사람을 괴롭혀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카드 종류 좀 알아보겠다는데 뭔놈의 '보안 프로그램' 설치하는게 이렇게 많아. 액티브 엑스 설치할 때마다 페이지 새로고침되고, 때때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체가 멈춰버리거나 날아가 버리고, 컴퓨터 느려지고, 먹통되고, 이런거 때문에 아주 깝깝하다. 정녕 해커들은 내가 어떤 카드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혜택을 받고 싶어하는지에 그토록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2009/05/15 22:49 2009/05/15 22:49
 

1. 제목은 Spaceman의 일구. The Killers의 노래.

2. 한의사 면허도 따고, 공중보건의 생활도 시작. 아직까지는 3년간의 공중보건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탐색전(?)이랄까. 금융 쪽 문제도 그렇고, 생활이나 이래저래 아직 자리가 안 잡힌 상태다. 하기사, 관사로 이사오는 것만도 한바탕 전쟁이었으니......

3. 돈 나갈 일이 많다. 돈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뭐 그렇다고......

2009/05/10 16:45 2009/05/10 16:45
 

아악 병맛

잡설 | 2008/11/13 00:31


1. <태왕사신기>에 이은 또 한 번의 병맛 드라마 탄생, 그 이름은 거룩한 <베토벤 바이러스>. 송지나 작가에 이어 한동안 절필을 선언하고 본인의 필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작가가 또 하나 늘었다. 물론 <태왕사신기> 급의 병맛은 아니었으므로 잠깐만 절필하시면 충분할 듯. <태왕사신기>의 병맛은 일부러 내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최악의 스태프와 배우, 악운이 겹치고 거기에 악마의 저주까지 내려야 겨우 나올 수 있는 병맛이 최고급 스태프와 배우, 자본의 아낌없는 지원과 행운까지 있었으면서 나왔다니.

2. 하지만 드라마에 집중만 않으면 병맛이든 말든 큰 상관이 없는 듯. 워낙 할 일이 없고 심심해 결국 만만찮은 병맛 드라마 <히어로즈> 시즌 3을 보게 되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지루하면 넘겨버리고, 병맛나면 넘겨버리고 하는 식으로 봤더니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디씨 히어로즈 갤러리에서 스포를 마음껏 감상한 뒤 본 덕에, 뜬금없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 진행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도 가산 포인트.

3. 소위 '열린 결말'이라 불리는 것과, 그냥 결말을 지을 능력이 없어 대충 마무리해버린 것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결말이 열린다고 해서 '극'으로서의 완성도마저 뻥 뚫려버리면 안 된다는 것. 예를 들어, 똥덩어리 정희연 씨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있다고 해 보자.

강마에로부터 솔로 연주를 승낙받은 똥덩어리 정희연 씨. 지금껏 겪어온 가족으로부터의 무시, 모멸감이 떠오른다. 그런 자신이 솔로 연주를 하다니. 자신을 위축시켰던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굳은 심지가 느껴지는 표정으로 공연장에 들어선다.

요런 식으로 끝나는 게 우리가 흔히 아는 열린 결말이다. 주된 긴장의 고조와 해소라고 하는, 전개-절정-대단원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만은 '열린 결말'이라고 해도 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게 아니었다면야. 물론 홍자매의 드라마에게 이런 이름을 붙이는 건 디 워가 아방가르드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엉뚱하다.) 다만 결말을 닫아둘 것인가, 열어둘 것인가 하는 것은, 그 대단원을 맺는 '방법의 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열린 결말이랍시고 대단원 자체를 없애버리면 어쩌라는 건가요. 극작술 안 배우셨나염.

2008/11/13 00:31 2008/11/13 00:31
 

드라마

잡설 | 2008/11/09 13:15


1. '어리석었던 날들 위엔 그보다도 못한 나약함이 있고, 계속된 위악 말예요, 난 울면서 행하죠'

2. 는 그냥 심심해서 적어넣은 '드라마' 노래가사. 한희정과 MOT의 이언이 함께 부른 곡이다. 가사가 참... 별로다. 문장 구조가 좀 얽혀있는데 그걸 시적 허용이라 칭할 만큼 뭐가 있는 것도 아니라......

3. 요즘에 집에 들어와서 심심할 때마다 드라마를 한 편씩 보는데, 요즘 보고 있는 건 시트콤인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 오타쿠의 사회화 과정은 사이코드라마에서부터 시트콤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멋진 소재인 모양이다. 하지만 생각처럼 빵빵 터지는 구석은 없는 듯. '로스트' 5-6시즌이나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4. 킴 욘아 씨의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가 진행중. 구기종목 등과는 달리, 이런 종류의 스포츠는 역시 응원하는 사람이 생기면 오히려 보는 재미가 없어지는 듯 하다. 게다가 피겨 팬일 리도 없는 나로서는 그냥 결과나 전해듣고 연기나 한 번 보다가 우왕 잘한다 하는 정도로 만족. 잘 됐으면 좋겠다. 킴 욘아 씨 자신이 잘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녀의 성공이 그 세계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5. 요즘엔 자꾸 크라제버거의 핫도그가 땡긴다 ㅠㅠ 아흙

2008/11/09 13:15 2008/11/09 13:15
 

또다른 네티즌 신혁

잡설 | 2008/09/13 11:47


1. 전자신문 '이슈돌격대'의 정체 불명의 기사에 인용을 당했다. 기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렇게 잘라내서 보니까 무지 생각없어 보인다. 마지막 문장은 "(따라서) 아마 KTF는 사활을 걸고 10월 발매를 위해 달릴 텐데, 결국 정부가 (위피 의무화 탑재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틀어막고 있는 셈"이었는데 제멋대로 "결국 위피가 아이폰을 막고 있는 셈"이라는 논리적 인과성이 전혀 없는 내용으로 바뀌었음. 멍청해 보이잖아 엉엉

2. 한편 저 인용된 글의 원문에서, 나는 '자리에 앉아 인터넷 몇 번 뒤져보고 기사를 쓰는 기자'를 까대고 있다. 기자도 나름 용자인 듯......

3. 졸업시험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2교시(상한론, 사상의학, 보건법규, 침구학)가 끝났다. 점수는 뭐 나와봐야 알 테지만...... 난이도도 1교시에 비해 높았고 공부해야 할 절대량 또한 훨씬 많았기 때문에, 1교시만큼의 점수는 기대하고 있지 않음.

2008/09/13 11:47 2008/09/13 11:47
 

블랙홀

잡설 | 2008/09/11 00:09


1. 최근 스위스에서 빅뱅을 재현하고 어쩌고 하는 실험을 한다는데, 이 과정에서 블랙홀이 발생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종말론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헛소리긴 하지만, 괜시리 '이 종말론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흥미가 동해서 디씨 과학갤러리에 들어가 봤는데, 디씨 센스 + 과학적 지식 요렇게 되니 무시무시한 하이개그가 탄생하고 있다. "블랙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시간도 빨려들어가서 니 춍내 젊어짐" 같은 댓글이 달린다든가......

2. 블랙홀 얘기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화이트홀 가설. 블랙홀로 빨려들어간 물건이 웜홀을 거쳐 화이트홀로 나온다는 이론이었던가, 뭐 대충 그런 가설이었다. (잘 기억 안남 ㅠㅠ) 화이트홀 가설은 참 낭만적이긴 한데...... 낭만적인 게 정답이었다면 세상은 춍내 아름다웠겠지. 내가 알기로 "가장 단순한 설명이 제대로 된 설명"이라는 소린 있어도 "가장 낭만적인 설명이 제대로 된 설명"이란 소린 없는 걸로 안다. 그런데 몇몇 한의학자들, 그 중에서도 자신을 '전통 한의학자'라 부르는 사람들(중 일부;;)은 가끔씩 "가장 낭만적인 설명이 제대로 된 설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뜬금없이 또 한의학 까기 모드?

3. 애플의 신제품이 또 나왔다. 아이팟 나노랑 아이팟 터치. 애플의 신제품이 나왔을 때 내 심리 상태는 늘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 처음에는 "에, 고작 이거야?"하며 실망하다가, 한 시간이 채 안 돼 "흐음, 이 정도면 괜찮네" 싶다가,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오 십라 쩔어 쩔어 지름신 강림 항가항가" 하는 식으로 심리가 급격히 바뀐다. 맥북 에어가 그랬고, 아이폰이 그랬는데, 새로 나온 아이팟 나노도 딱 그렇다. 처음 봤을 때는 "소문 그대로네, 별로네" 싶었는데, 어느새 "돈만 있었으면 지르는 건데 아옳 ㅠㅠ" 거리고 있다. 이게 쓸데 없는 돈 낭비란 개념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9/11 00:09 2008/09/11 00:09
 

10점 만점에 10점

잡설 | 2008/09/07 01:02


1. 곧 졸업이다보니 다들 차가 필요한데 (늦게나마 면허를 딴 것도 그런 이유), 그러다보니 차에 대한 얘기가 가끔 나온다. 남자들의 차 얘기가 늘 그렇듯이 현실적인 얘기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드림카에 대한 얘기로 빠져드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드림카는 아우디 R8으로 정했음. 이 차는 <아이언 맨>에서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차이기도 하다.

2. 박진영이 키운 새로운 남성 그룹인 <2PM>이 데뷔하면서 이제 <2AM>-<2PM>으로 이어지는 <one day>가 완성되었다. 두 팀 다 나보다 어린 애들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아이돌이라고 하긴 뭔가 어색한 팀. 특히 2PM의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은, 누군가의 표현처럼 "박진영 7명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느낌이라...... 아 몰라 훡유 랄라라랄랄랄랄라 프리티 베이베

3. 졸업시험 기간이 이제 한 주 끝났다. 뻐근하지 않다면 뭐 거짓말이고...... 무리하지 말고 여유롭게 하자고 생각은 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달리는 걸 보면서 나 혼자서만 여유롭게 한다는 게 잘 안 된다. 뭐 어떻게든 되겠거니......

2008/09/07 01:02 2008/09/07 01:02
 

Driver's High

잡설 | 2008/09/02 00:15


1. 개도 소도 다 땄다는 운전면허를 이제사 취득.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공보의 생활에 대비한 것이다. 물론 아직 차를 유지할 능력이 없으므로 오너 드라이버가 되는 건 적어도 몇 달 후가 될 것 같고, (훨씬 늦어질 가능성 농후함) 차를 사더라도 큰 차 좋은 차는 욕심도 안 낸다. 고속도로만 나갈 수 있는 정도면야...... 꿈은 시빅을 보고 있는데 현실은 프라이드로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시창 (새차도 무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발쿰

2. 나는 당신의 장래희망도 모르고, 하고 있는 일도 모르고, 전공분야도 모르고, 요즘들어 갖고 있는 불만 같은 것도 모른다. 좋아하는 음악, 최근 다녀온 여행지,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 그 어느 것도 아는 게 없다. 조금만 더 진지해지길 바라는 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것인지. 관둬야겠다.

3. 아, 오뎅꼬치 하나 들고 사께 한 잔 먹고 싶다. 뜨끈뜨끈한게 딱 내 취향인데...... 두부김치에 소주, 수제 소세지에 흑맥주, 과일조각에 양주......

4. 개강은 했지만, 국가시험을 앞둔 졸업반의 개강은 별 의미가 없는 법. 게다가 9월은 졸업시험 시즌이다. 공부, 공부, 공부의 연속인 장기 레이스. 추석 연휴고 뭐고 의미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공부만 계속 하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사실 졸업시험만 해도 한 달, 국가시험까지는 몇 개월짜리 장기 레이슨데 공부만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할 건 다 한다능. 어제는 원고 마감인줄 잊어버리고 딴짓하다가 원고 쓰느라 혼났다 -ㅅ-;

2008/09/02 00:15 2008/09/02 00:15
 

LOST

잡설 | 2008/08/28 00:33


1. 심심풀이로 드라마 <LOST>를 하루 한 편씩 보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진&선이 한국인인 고로 한국인들이 조역으로 많이 나오는데, 한 1/3 정도는 실제로 한국어에 능통한 배우인 반면 2/3 정도는 한국사람처럼 생기지도 않았고 한국어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기괴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은근히 개그 포인트다. 선의 영어 실력이 새 시즌이 시작하며 갑자기 좋아지는 것도 또 개그 포인트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김윤진 예쁘다.

2. 엄청난 떡밥을 뿌린 뒤 별 거 아닌 결말을 내는 것이 이 드라마의 패턴인데, 이게 또 묘하게 중독성.

3. 오랜만에 이승열의 노래를 듣는데, 이상하게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 싶더니만, 밑바탕에서 고조되어 올라오는 베이스 소리를 듣는 순간 기분이 확 달라졌다. 감히 생각하기로, 그는 우리나라에서 사운드를 가장 잘 뽑아내는 뮤지션 중 하나다. 그것도 '소박함'이란 감성을 가지고 말이다. 황금시대는 끝났고, 힘겨운 나날들이 계속되지만, "미쳐버릴 듯 힘이 들어도 견뎌내야 해, 네가 할 수 있다는 걸 난 알고 있어." 앞으로 1년 반을 넘기지 않고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했었는데, 왜 3집 소식 안 들리나효.

2008/08/28 00:33 2008/08/28 00:33
 

welcome to the anti-social

잡설 | 2008/08/22 23:29


1. MSN 메신저랑 네이트온 지웠음. 이제 수험생이라 수험에 집중! 일 리는 없고, 그냥 이게 참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워버렸다. 수박 겉핥기식 인간관계만 풍선처럼 부풀리는 느낌이랄까...... 중2병이 또 도진 걸 수도 있지만, 인맥에 대한 강박에서 좀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다고 제목처럼 정말 'anti-social'을 지향하겠다는 건 아니고, 어차피 뭐가 다르냐 싶긴 하지만 연락해야 할 일이나 그냥 누구랑 얘기나 하고 싶다 하면 휴대전화를 이용하기로 했다. 전화든 문자든. 물론 천성이 게을러서 아마 거의 안 하겠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

2. 제목은 내가 작문한 건 (절대) 아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MP3 플레이어 준(Zune)의 광고문구 "Welcome to the social"을 패러디한 것이다. 광고 문구가 참 맘에 들었다. 뭔가가 'social'로의 문이 된다는 거. 손에 들린 조그마한, 아무 가치없어보이는 기계 하나가 음악을 들려주고, 그게 'social'을 연다는 거. 물론 정작 그 준이란 기계의...... 지옥에 떨어져도 할 말이 없을 만한 디자인은 뭐......

3. 개인적인 취향은 <다크나이트>보다는 <월-E>. 미국의 한 평론가가 이 영화를 '올해 만난 첫 번째 완벽한 영화'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이건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클로버필드>였는데, 이건 뭐 차원이 다르다. 이 영화에 극찬을 쏟아붓지 못할 이유가 단 하나 있다면, 만화영화를 실사영화보다 높게 평가하면 유치하게 취급하는 세상의 매몰찬 시선 뿐. 아아, 픽사의 구성원들은 천재다.

2008/08/22 23:29 2008/08/22 23:29
 

신화의 원형

잡설 | 2008/08/14 21:10


1. 회심의 역작 <능에 맞서> 연재중! 습작소에서 만나보셍녀

2.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건 '신화의 원형'에 가까운 것 같다. 내가 읽은 것이라곤 쟝 마르칼의 <아발론 연대기>, 아우구스테 레히너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아이네이스> 같은 것들이니...... 그래서 나는 <슈퍼맨 리턴즈>도 무지하게 재밌게 봤다. 오히려 <다크 나이트>의 막판 30분은 다소 불편한 느낌이 있었음. 개똥철학은 싫어......

3. 이현세 씨의 <천국의 신화> 같은 경우에도 이게 순수하게 '신화'라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갔으면 참 좋았을 터인데, 이 아저씨가 자꾸 지도를 그리고 "오오 동아시아의 지배자 배달민족 오오" 거리고 환빠(환단고기빠) 노릇을 하려고 해서 만화가 상당히 불편해졌다. 물론 "이 만화는 음란물이다"라며 유죄크리 터지고 나서 (결국 대법원이 무죄판결) 개판된 이후로는 뭐 딱히 말할 필요도 없음.

2008/08/14 21:10 2008/08/14 21:10
 

폰데링

잡설 | 2008/08/04 01:11


1. 'Freeze, Die, Come to Life'는 우리나라로 치면 얼음땡 같은 놀이인데, 영화 제목으로도 쓰여 역사적인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로 잘못 번역된 바 있음. 영화 얘길 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일주일 전에 얼어붙어 사망하셨던 아이팟 셔플이 일주일간 방치해뒀더니 부활하셨다. 케이블 쪽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바꾸기는 귀찮고, 사망할 때까지 그냥 이대로 써야겠다. 운동할때는 역시 클래식보다 셔플이 킹왕짱. 내가 조금만 더 양심이 없었어도 중고로 팔아버리는건데... ㅋㅋ

2. 아 폰데링 먹고싶어 폰데링 폰데링 폰데링을 내놔라



3. 노무현이 대통령이었을 때의 특징이라면 정계를 둘러싼 '인문학적 논쟁'이 있었다는 것. 강준만 선생과 진중권 선생의 논쟁은 꽤나 유명하고, 뭐 수정주의 논쟁이나 신자유주의 논쟁이나 뭐 여러가지 있었드랬다. 근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나니 그런 논쟁이 사라져버렸다. 뭐 이명박을 칭찬하는 축이 있어야 논쟁이 일어나지. 이명박만 까면 되는 세상, 인문학자는 참 편하겠다. 특히 그중에서도 진중권 선생은 요즘 좀 날로 먹는 기분일 듯. 이 아저씨는 '지적으로 판단할 때는 이론의 여지 없는 개새낀데, 대중은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인간들을 향해 "야 이 개새꺄"라고 시원하게 질러대는 통에 안티가 많았는데, (그래서 진중권 선생 최대의 약점은 '지적으로 판단할 때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문제'인 듯. 그래서 이 아저씨가 논쟁에는 나서도 토의에는 안 나서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에는 뭐...... 뭐 그냥 그렇다고요.

2008/08/04 01:11 2008/08/04 01:11
 

그 아이들의 전쟁

잡설 | 2008/07/30 23:31


1. 새로 연재해볼까 슬슬 폼만 잡고 있는 습작 소설 <그 아이들의 전쟁>. 가상의 고등학교에서 벌이는 학내투쟁을 소재로 한 습작인데, 적어도 전개부 정도까지 진행을 한 뒤 습작소에 올릴 생각이다. (그동안 습작소에 올리다가 파토낸 습작이 너무 많아서...... 읽어주신 분들 죄송 ㅠㅠ)

(1) 숨이 막히는 고교생들의 애정 씬!!!! 작가의 도전적인 묘사!!!
(2) 학교에서 재현되는 바르바롯사!!! 진짜 전쟁을 보는 것 같은 긴박감!!!
(3) 희망을 버린 아이들의 퇴폐적인 일상!!! 사회적 물의!!!
(4) 최신작 <그 아이들의 전쟁>...... 코밍 쑨!!!

2. 인터넷으로 산 배낭이 도착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작다. 여행에도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가방을 사려고 했는데(;;), 모델이 생각보다 체구가 작았던 건가..... 게다가 사은품으로 이상한 티가 왔는데, 사이즈도 안 물어보고 보내줄 줄은 몰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거, 나한테 작다!!!!

3. 류마티스는 춍내 중요한 질병인데다 여러 과목에 중복되서 나오는데, 문제는 나올 때마다 대충 공부를 했더니 정작 이게 무슨 질병인지를 잘 모르겠다...... 게다가 요약집에는 A군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에 속발된다고만 써 있지, 그로 인한 합병증이며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얘기는 빠져 있어서 발병 기전을 헷갈리게 만들어놨다. (꼭 감염성 질환 같잖아.) 한의학적 마인드로 만들어진 요약집이라 그런가.

2008/07/30 23:31 2008/07/30 23:31
 

Met

잡설 | 2008/07/26 01:25


1. 새벽 두 시에 취기에 절어 처음 만난, 그리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은 포장마차 아줌마로부터조차 이유 없는 호의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호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우리가 친구여야 할 이유는 대체 뭘까. 심지어 소통조차 기대할 수 없는 누군가가 여전히 내 기억을 점유하고 있는 것은 또 무슨 까닭일까. 시니컬해진다. 역시 작품영화 같은 건 보면 안되는데... -_-a

2. 하만 카돈의 사운드스틱스는 역시 참 좋은 스피커다. 고급 스피커 중에서도 탁월한 디자인과 음질, 그리고 딱 내 취향의 음색을 자랑한다. 하이파이 급에는 미치지 못할 테지만, 그래도 18만원짜리니 뭐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서는 안 되겠거니...... 자취방인 탓에 볼륨을 한없이 높일 수 없다는 게 한스러울 뿐. 내 형편에 그정도만 해도 사치인 건 사실이지만, 이 빌어먹을 지방도시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취미가 이 뿐인 것을.

3. 셔플 고장, 한편 아이폰 3G는 점점 더 가까이......

2008/07/26 01:25 2008/07/26 01:25
 

포 카드, 메이드

잡설 | 2008/07/24 22:34


1. 건강을 위해 선식을 샀다. 그런데 끼워준 미숫가루를 야식으로 먹는 부작용이 생겼다. 역시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인가!

2. 3MB 티셔츠를 샀다.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면서 입을 티가 없어서......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명박을 까는 티셔츠다. 하지만 뭐 그런 의미로 사서 입은 건 아니고, 그냥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지르고 말았다. 디자인을 좀 더 깔쌈하게 만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데, 9900원짜리 티셔츠에 뭘 더 바라리. ㅎㅎ

3. 합숙 이후 간만에 포커 게임을 했는데, 나는 도박 중독에 빠질 체질은 아닌 모양이다. ㅎㅎ 포플로 줄을 눌러버린다든가, 포카드를 들고 집을 잘 꼬셔서 따라오게 한다든가, 요런 것들이 스릴이 넘치기는 하지만, 패를 읽는 것도 귀찮고 돈이 오고가는 것에 대해 그다지 희열(?) 같은 것도 없고...... 많이 따고 나면 적당히 하다 잃어버리고, 잃으면 열심히 해서 따고, 딱 본전치기 수준이 좋은 듯.

4. 애당초 기대해선 안 될 패인 스티플이나 로티플을 빼면, 포 카드는 더 말할 필요 없는 최강이며 그야말로 포커의 상징과도 같은 패다. 특히 세븐 오디에서 손에 세 장을 들고 있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무적. 딱 5분 짜리, 내 손에 쥐어진 특권. 컨트롤할 수 있는 세상, 뭐 그런 것들. <포 카드, 메이드>. 대딩 초에 음악 공부하며 끄적거리던 습작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하다. 노트째로 분실되었음.

5. 영국이 낳은 또 한 명의 천재 뮤지션 알렉스 터너(Alex Turner)가 사이드 프로젝트 <The Last Shadow Puppets>를 결성하여 <The Age of the Understatement>를 발표했...... 었다는데, 요새 음악에 별 관심이 없다 보니 모르고 있었다. 라이브 무대를 감상하시라. 이 꽃미남 동생은 천재인데다 정력이 넘치는 것이 분명하다. 신사(愼辭)의 시대라......


2008/07/24 22:34 2008/07/24 22:34
 

1. 교과서의 <담낭 및 담도계의 종양> 파트에 따르면, '이 질환은 치명적인 질환이나 ... (중략) ...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게 뭔 소린지 이해가 안 되는 게 나 뿐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담낭이나 담도계의 종양은 정기검진 이외에는 조기발견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5년 생존율이 10%대 미만이고, 0기나 1기에 발견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50~60%에 불과하여 예후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과서가 쓰여지기 직전에 기적이 일어나서 갑자기 예후가 좋은 질환으로 탈바꿈한 건가? (그러나 여전히 치명적이고.)

2. 백혈병 파트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그냥 틀리세요."

3. Radiohead의 <Faust Arp>는 앨범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노래다. 그냥 깔끔하니까. 사실 더 좋아하는 노래는 <Last Flowers>나 <Jigsaw falling into place>지만, <Jigsaw>는 너무 비참하고 <Last Flowers>는 침잠이 지나치다. 슬픔을 나누자는 의미가 아니고서야 이런 담담한 노래가 딱 적당하다. 나윤선의 <Down By Love> 라든지, 트래비스의 <Writing to reach you>라든지, 그것도 아니면 파이스트나 요조 같은 보컬도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당첨.

4. 그것도 아니면 유쾌하게 프라텔리스의 코스텔로 뮤직! 맥주병 하나 들고 슬램 고고싱~

5. 50년이 넘는다. 이 땅에서 '정치적 중립'이란 것은 무의미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이란 것도 별 쓸모가 없다. "전라도 사람들은 눈빛이 이상해"란 소리를 생각없이 떠벌리는 아줌마들, 부녀회란 부녀회마다 한 명씩은 꼭 있을 거다. 아저씨들 이발소야 그야말로 헬카우방이니 말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꿘' 편을 들자니, 솔직히 '꿘'들이랑 얘기해보면서 느낀 그들의 내재된 모순이 또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유시민은 얘기했다. 우리는 모두 앙시앙 레짐의 자식이라고. 그들도, 당신도, 나도 앙시앙 레짐의 자식이라고. 훌륭한 직격탄이긴 한데...... 아무리 그렇다지만 이건 돌아가는 꼬라지가 너무 엽기적이잖아.

6. 레드얼럿 3 공개. 욱일제국이 세력의 하나로 나오고, 탱크를 염력으로 부숴버리는 유리코라는 여고생(의 교복을 훔쳐입은 루시 리우)이 영웅 유닛으로 나온다고 한다. 이미 C&C 커뮤니티는 "개그얼럿 3" "아악 내눈!" "유리코랑 하룻밤 vs 고자되기" 등의 게시물들로 도배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진실로 "유리코와 하룻밤 vs 고자되기"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듯.

2008/07/22 02:00 2008/07/22 02:00
 

CYON Secret

잡설 | 2008/04/26 11:25



쩌는 휴대전화. 요즘 휴대전화는 LG가 정말 잘 만드는 듯. 아이폰이 '기크들의 장난감'이라면, LG의 블랙 라벨 시리즈는 '악세서리로서의 휴대전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듯. 갑자기 삼성 까는 모든데, 애니콜 햅틱만 해도 내부 디자인은 아이폰에 압도적으로 딸리고, 외부 디자인은 대놓고 LG 따라하는 모드라 보기가 좀 부끄럽다. 물론 노키아가 제일 잘 나가는 걸 보면 삼성 휴대전화가 잘 나간다고 해서 이상할 것까진 없지만...... 문제는 결국 고유성. 브랜드의 독자적인 가치와 철학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 얼마나 확고한 독자성을 확보하느냐 하는 것. 정말 깊은 가치를 가진 브랜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만의 매력을 잃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악세서리로서의 휴대전화인 블랙 라벨에게 스펙 따위는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116g, 11.8mm의 슬라이드 타입. 2.4인치 QVGA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 240X320). 전면 강화유리 및 후면 탄소섬유 채용. 가속센서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통화시간 229분.

2008/04/26 11:25 2008/04/26 11:25
 

관련기사 : "투표? 평소에 의견 내잖아요", 주간동아 4월 29일자

나는 이 기사에서 투표하기 춍내 귀찮아하면서 쓸데없는 핑계나 대는 한심한 대학생 임신혁 씨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런 식으로 실릴 줄 몰랐던 건 아니고(기자가 내 이름이 나오는 원고를 미리 메일로 보내주었다), 이런 식으로 실렸다고 해서 딱히 씁쓸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일 뿐.

근데 진보신당이 20% 지지율을 얻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2008/04/26 10:17 2008/04/26 10:17
 

Never forget them

잡설 | 2008/03/25 21:02


요즘 심심할 때마다 틈틈이 플스 2로 게임을 즐기는데, 그 중에 파이널 판타지 10도 있었다. 드디어 클리어.

RPG 게임이 영문판으로 많이 출시되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즐기는 일본식 RPG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10은 일어판에 비해 영문판의 대사가 훨씬 잘 만들어져서..... 솔직히 일본 드라마나 영화, 만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개똥철학으로 범벅이 된 일본인들의 센스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people and the friends we have lost, or the dreams that have faded... Never forget them."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대사를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하나의 잘 만든 게임을 후속작을 통해 순식간에 막장으로 전락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2008/03/25 21:02 2008/03/25 21:02
 

일상으로 돌아오다

잡설 | 2008/03/06 23:55


아침 7시에 일어나 한 시간 여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한 작업을 하다가, 9시부터는 병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수업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나면 대강 8시 쯤, 인터넷 서핑과 게임을 좀 하다가 음악을 듣거나 소설을 끄적대기 시작. 어느새 12시, 1시가 되면 침대로 고고싱.

학교 생활은 이래저래 힘들지만,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성취가 없다는 것이다. 소설을 쓴다 치면 한 챕터를 끝내는 성취감이 있고, 음악을 한다 치면 한 곡을 완성하는 재미가 있다. 단체생활의 장(長)이나 집행자로서도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한 뒤 상당한 성취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품처럼 쳇바퀴를 돌아가는 생활로부터는 이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정치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소외'인 걸까.

졸업 후에도 무언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과연?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앉았다. 나에게도 'Mr. A-Jo'가 필요한 모양이다.

2008/03/06 23:55 2008/03/06 23:55
 

머리를 짧게

잡설 | 2008/02/29 00: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랐다. 짧은 머리는 좋지만 역시 관리하기가 킹왕짱 귀찮다.

2008/02/29 00:38 2008/02/29 00: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위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발이 꽤 강했다. 다신 이런 꼬임에 넘어가지 않으리라

2008/02/29 00:38 2008/02/29 00:38
 

서툴다

잡설 | 2008/02/21 19:43


썸씽이 많아봤자 실속은 없고...... 작업을 하고 싶어도 작업을 받아 줄 최소한의 여유마저 주지 않으니. 직전 연애가 워낙 힘들었던 탓에 더이상 힘든 건 싫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건, 내 마음대로 힘이 들고 말고 하는 문제가 아니기도 하다. 서툴다.

2008/02/21 19:43 2008/02/21 19:43
 

내기

잡설 | 2008/01/30 21:49


내기를 하나 했음.
몸살 걸리면 NJ한테 바로 찾아가서 처방 부탁하기로 했다.

안 나으면 모 민간학회를 사이비로 규정하기로 했고
나으면 그 민간학회에 들어갈 것을 고려해보기로 했다.

일개 학생 따위가 사이비로 규정한다는 소리나, 들어갈 걸 '고려해' 본다는 소리나......
피장파장인 쓸모없는 내기.

한편 나는 작년 말 쯤 두 가지 내기를 했었는데, 하나는 1997/2002 대선 투표율이 얼마였냐를 두고 한 내기였고, 또 하나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냐를 두고 한 내기였다. 첫 번째 내기에서는 조회장과 양회장이 70% 이하에, 나는 70% 이상에 걸어 내가 승리. 두 번째 내기에서는 내가 이명박에게, 양회장이 이명박 외 모든 인물에게 걸어서 내가 승리. 사실 첫 번째 내기는 모를까, 두 번째 내기는 이기고도 기분이 심히 나쁜 결과였다......

두 내기 모두 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내기처럼 보이는데, 두 번 다 상대가 제안해서 응했을 뿐임. ㅎㅎㅎ

2008/01/30 21:49 2008/01/30 21:49
 

디씨에 글씀

잡설 | 2008/01/27 00:38


기분이 꿀꿀해서 뭔가 집중을 할 거리가 필요했기에,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한 뒤 디씨에 글을 썼다. 내가 디씨에 무지하게 우호적이라 이미 완전 디씨폐인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처음으로 써본 것임. 무슨 짓을 했고 무슨 글을 올렸는지 알고 싶으면 이 링크를 따라가시라.


디씨를 눈팅하다가 나랑 관계된 얘기가 나온 적이 두세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깜짝 깜짝 놀랬다. 근데 왜곡이 많이 섞였더라. ㅋㅋㅋ 링크 따라가면 보이지만 처음에는 의욕을 갖고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까 잘 되지도 않고, 인쇄체가 아니라 안보이는 글자도 너무 많고, 나중에는 눈이 아파져서 대강 하다가 때려쳤다. 월요일 화요일 쯤 되면 저 삽질이 대강 들어맞았는지 전혀 틀려먹었는지 결과가 나올 터인데, 결과에 따라 공부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느끼게 될 듯도. ㅠㅠ

(드라마 방영 후 추가) 서찰 내용이 실제로 쓰여져있는 글에 비해 엄청 부풀려진데다, 아무리 내가 오역을 했다 한들 문장이 아예 매치가 안 돼 버린다. 실력자에게 다시 해석을 청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시놉시스가 변하면서 서찰 내용이 아예 딴판으로 바뀐 듯. 삽질했구나......

2008/01/27 00:38 2008/01/27 00:38
 

영화들

잡설 | 2008/01/27 00:24


원래 영화 감상은 쓰지 않지만, 지난 이틀간 본 영화 두 편이 워낙 초기대작이었던 터라 짤막하게.......

<클로버필드>는 아주 인상깊었다. 블록버스터의 거대한 소재가 작은 캠코더 속에 담겨 놀라운 중압감을 선사한다. 85분간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랄까. <블레어윗치> 등이 시도한 방법과 비슷하지만, <클로버필드>의 그것은 단순히 모방으로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취향에 따라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올 수 있으나, 매우 혁신적인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영화 팬이라면 꼭 한번 보고 평가해 볼 가치가 있는 영화. 나는 개인적으로 A를 주고 싶다. 어떤 영화 평론가처럼 '자신도 모르게 몸을 뒤로 뺐다'거나 구토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으나,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보며 엄청난 정신적 긴장을 느꼈던 모양이다.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어떤 영화잡지는 이 영화를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 말을 받아 이 영화를 연애에 대한 영화라고 말하겠다. <우주전쟁>처럼 재난을 맞은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이므로, 괴수영화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지도 모르니 조심할 것.

<에반게리온 : 서>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첫 이야기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서, 파, 급, 완결편의 4부작으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아무리 오덕을 위한 프로젝트라지만 영화로서의 완결성이 떨어진다. 특히 문제는 초입. 아무것도 모르던 신지가 강제징용되어 에반게리온에 탈 때, 아버지와 갈등하던 신지가 에반게리온에 탈 것을 결정하기까지의 심리 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TV판에서 40분동안 싸이코드라마를 펼쳤던 그 기백은 어디로 갔는가.) 영화의 한정된 시간을 생각할 때, 차라리 첫 출격에서는 신지가 거의 반강제로 에반게리온에 타는 것으로 내용을 바꾸었다면 훨씬 깔끔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첫 출격에서의 심리 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이후로도 신지의 심경 변화가 잘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말 장면에서 나기사 카오루의 등장 역시 에바 팬밖에 만족하지 못할 듯한 컷이다. 진부한 대사와 진부한 연출로 캐릭터의 매력을 급전직하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스러웠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사실 초입 이후로는 영화로서도 부족함 없이 잘 만든 것 같다. 초입에서의 황당함만 빼면 아주 재밌게 봤다.

그 밖에 최근에는 <무방비도시>랑 <우생순>도 봤다. <무방비도시>는 연출 자체는 빈틈 없이 속도감있게 짜여졌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좀 짜증. <우생순>은 <클로버필드>나 <에반게리온 : 서>처럼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아주 사랑스럽게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누가 "요즘 무슨 영화 좋아요?"라고 물어보면 아무래도 <클로버필드>나 <에반게리온>보다는 <우생순>을 추천해줄 듯.

2008/01/27 00:24 2008/01/27 00:24
 

영화 두 편

잡설 | 2008/01/19 22:45


1월 24일 개봉하는 두 편의 초기대작. 둘 다 상당히 오덕 냄새가 풍기는 작품임.

첫 번째 영화는 2007년 말부터 'J.J.에이브람스 프로젝트' '011808' 등의 별명으로 영화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클로버필드(Cloverfield)>. 한동안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았을 정도로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했으며, 알려진 것은 정체 불명의 괴물이 등장하는 괴수물이라는 것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바로 그 유명한 01 18 08 낚시 포스터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가 80%에 육박하는 등, 블록버스터, 특히 괴수물로서는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고편이 워낙 쩔어줘서 본편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을텐데 이 정도 평가를 받았다면 선방. 영화팬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역대 1월 개봉작 중 최고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 번째 영화는 씹덕대왕이 재창조한 궁극의 오덕 프로젝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그 첫 번째 작품인 <에반게리온 : 서>. <서>는 4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봄에는 <에반게리온 : 파>가, 초여름에는 <에반게리온 : 극>과 완결편이 극장에 올라갈 것이라고. 극의 짜임새나 완성도는 물론 메카닉 디자인, 작화 등에 있어 모두 역사적인 애니메이션이었던 만큼 역시 기대 만발. 다만 원작에서 가끔씩 튀어나왔던 전혀 이해 안 되는 일본식 개똥철학은 적당히 쳐내 주었으면.

2008/01/19 22:45 2008/01/19 22:45
 

제목은 요즘 재개봉으로 오덕들의 마음을 뿌리채 뒤흔들고 있는 최강의 씹덕 프로젝트 에반게리온과
지구를 지킨다는 어디 유딩들 소망에나 나올 법한 일을 몸소 실천코 계신 간지의 절정 보노의 결합.

궁극의 방어무기로 '마음의 벽'을 설정한 씹덕대왕 안노 히데아키의 센스는 참 훌륭했던 듯.
굳이 씹덕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크다 보면 마음을 내보인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게 된다. 그러다보니 '쿨하게' 따위 같잖은 소리나 하고 다니는 것이고. 굳게 닫혀있는 마음의 벽은 육체적 스킨쉽으로는 뚫리지 않는 법이다.......

AT 필드를 해체하는 법에 대하여.

2008/01/17 23:23 2008/01/17 23:23
 

more powerful

잡설 | 2008/01/17 19:50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들어 스트레스를 오덕질로 풀고 있는 느낌. 지금 쓰고 있는 두 대의 컴퓨터의 램을 올려주었다. 좌측은 맥북(MacBook), 우측은 아이맥(iMac)의 사양. 아이맥에 새 램을 달고, 원래 아이맥에 달았던 램은 맥북으로 이사. 특히 맥북은 무선 기술의 총아, 와이브로(Wibro)라는 날개도 단 만큼 한층 멋진 컴퓨터로 탈바꿈했다.

2008/01/17 19:50 2008/01/17 19:50
 

와이브로

잡설 | 2008/01/16 22:09


요즘 KT에서 와이브로와 네스팟 팝의 결합 상품을 판매중이다. 가격은 이만원(VAT 별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정액제 요금인 '와이브로 자유선언'과, 네스팟 AP가 설치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네스팟 팝'을 결합한 상품. 서울에서는 와이브로를 쓰고, 지방에서는 네스팟 AP가 설치된 곳에서만 네스팟 팝을 쓰면 적절할 듯. 11월 말일까지 유지할 수 있다.

와이브로는 처음 써 보는 건데, 이거 상당히 괜찮네. 특히 전철이나 도로 등에서는 거의 신호가 잡히므로, 이동중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전철에서 한 40분 정도 썼는데 끊김 없이 잘 된다.

나중에 와이브로가 무제한 정액제 요금을 없앤 후에도 비슷한 결합상품을 유지하면 좋을 듯. 간단한 메신저나 블로깅, RSS 피드 읽기 정도라면 트래픽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이동중에는 와이브로로 이런 간단한 것들을 이용하고, 좀 트래픽이 무거운 작업은 네스팟 AP가 설치된 곳을 찾아서 거기에서 하면 될 것 같다. 만일 결합상품이 없어진다면 바로 HSDPA나 HSUPA 쪽으로 옮겨가야지. ㅋㅋ

2008/01/16 22:09 2008/01/16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