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자신이 불교도가 아닌 탓에 범불교계가 지금 이명박 정권 하에서 얼마나 핍박받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범불교계가 하나가 되어 거리로 뛰쳐나오고, 한 목소리로 이명박 정권을 지탄하는 풍경을 보며 나는 또 한 번 그 단어를 떠올린다. 이명박 정권의 최대 키워드, '독주'. 이명박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대화는 없다, 협상도 없다, 시위대는 모두 잡아 가두리라.

2. 그리고 그 독주를 가능케 만든 사람들이 있다. 범한나라당계는 이미 국회에서도 200석을 먹었고, 한나라당이 사람을 죽인대도 무조건 한나라당만 찍을 3할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민주당이나 진보신당에 실망하는 즉시 한나라당에 표를 던질 수 있는, 또 3할의 사람들이 있다. 한나라당은 정말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 이상에야 5할의 정치적 지분을 확보한다. 심지어 IMF를 내고서도 5할의 지분을 확보했었으니......

3. 그럼 그 독주를 멈출 방법은 나머지, 건전한 좌파와 우파가 연대하는 것 아닐까? 그렇지는 않다. 위대한 원로 이영희 씨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말하며 좌우의 건전한 견제와 균형을 촉구했지만, 어떤 '순혈의 좌파'들은 새에게 우측 날개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과거 수구세력들이 "빨갱이" "친북" 따위의 마법의 주문을 읊조려 모든 좌파를 매도했듯이, 그들 또한 이상한 마법의 주문을 읊조려 모든 우파를 매도한다. 긴 모험과 탐사 끝에 나는 아웃랜드의 한 동굴에서 그 주문을 발견했다. "신자유주의".

4. 3 : 3 : 3 : 1. 아직도 한국은 우측 날개가 좌측 날개보다 9배나 비대한 사회이건만.


2008/08/30 11:10 2008/08/30 11:10

http://yeinz.kr/blog/trackback/415 (주소를 클릭하면 클립보드로 복사됩니다.)

  1. foxglove 2008/08/30 13:22 | PERMALINK | 고치기 | 답하기 |

    암울한대요 ㅠ

  2. 멤피스 2008/08/30 17:48 | PERMALINK | 고치기 | 답하기 |

    독주는 폭주를 하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