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목을 영어로 가르치자는 이명박 인수위에게
무거운 이야기/정치 | 2008/01/23 21:55
정책에는 정답이 없다. 우파의 구미에 맞는 정책은 좌파의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고, 반대의 경우도 이는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의 뜻이며, 충분한 논의와 찬반 토론 후에 정해진 민의를 따르는 것이 순리다. (이를 위해서는 우파와 좌파의 세력 균형과 상호 존중이 절실한데, 이런 점에서 나는 조중동은 물론 우파와 극우파를 신자유주의자로 싸잡아 매도하는 좌파 지식인들도 결코 존경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정책에 오답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모양이다. 예를 들어, 이명박 인수위의 '전과목 영어 수업안' 같은 것이 바로 오답이다. 우파적 가치로 재단해도, 좌파적 가치로 재단해도 효과를 볼 수 없을 게 뻔해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분형 아파트 제도 등은 오답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히 확언은 할 수 없었는데, 전과목 영어 수업은 필부필부라도 충분히 확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가능한 정책이 아니다.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런 정책을 내놓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
영어 회화가 가능한 교사 1인을 키워내는데 드는 비용은 누가 댈 것인가? 세금이다. 모든 교사들을 전부 영어 회화가 가능한 교사로 거듭나게 하는 데는 대체 얼마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인가? 앞으로 기존 전공 지식 뿐 아니라 영어까지 능통한 교사를 뽑는다 해도, 그 정도의 인재를 교단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해야 한다. 그 임금은 또 누가 대는가? 자립형 사립고가 대면 되나?
공교육만으로도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인수위의 목적이라는데, 당장 학생들이 수업을 알아듣지도 못한다면 전혀 가치가 없는 얘기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전과목을 영어로 수업하자는 인수위의 안이 현실화되려면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영어 교육은 누가 시키는가? 사교육이다. (유치원부터 의무교육을 시켜볼까?) 예전에는 원하는 유아들만 영어 사교육을 받았지만, 이제 정부 차원에서 모든 유아들에게 영어 사교육을 강요하겠다는 것이다. 사교육을 받지 못한 자는 이제 열등반으로 떨어져 비웃음을 사게 될 터이며, 열등아로 낙인찍힌 아이는 쉬이 그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문화적 문제를 비롯한 본질적인 문제를 전혀 건드리지 않아도 이 정책의 문제점이 이처럼 끝도 없이 드러난다. 솔직히 이처럼 상식의 저항이 일어날 정도로 성의없는 정책에는 제대로 된 논평이 의미가 없다. 그냥 인수위는 좀 쳐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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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교육에 찬성한다.
한국사회의 숨은개념찾기 에서 트랙백 | 2008/01/24 18:09 | 지우기 |
명분이란겐 귀에걸면 귀걸이요 코에걸면 코걸이다. 나..

그냥 '영어 수업'인 줄 알았더니 '전과목'이 앞에 붙는군요.
영어로 가르치자는 것을 뭐라하기 앞서 자신이 쓴 한자어를 먼저 우리 말로 바꿔서
써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인수위는 좀 쳐돈 것 같다...쳐 돈것 같다는 거는 미쳤다는 뜻인가요?
우파적 가치로 재단해도, 좌파적 가치로 재단해도...?
양복 만드는 일을 하시나 보지요? ㅎㅎㅎ
오~~~중요한 말이 있군요.
말로는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까. ㅎㅎㅎㅎㅎ
이뭐병이 달라붙었네요.
그래도 지나가다는 아니군요. ㅋ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꿔쓰자... 심각한 오류입니다.
'재단하다' 는 그 원류가 된 언어가 어떻든간에 현대에서 우리말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다른나라말이 아닙니다.
안태철님이 사용하신 '양복' 이라는 단어는 일본어에서 왔지요. 일본인들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방대하게 만들어진 한자조어들이 일제 강점기를 통해 한국에 그대로 많이 흡수되에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어라는 것은 좋든 싫든간에 이런식으로 섞이고 융합되어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재단하다'나 '양복'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안태철님의 논리대로라면 그런 말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되는 것 아니었습니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한자어는 우리말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현대 한국어에서 한자어를 전부 삭제하면 우리는 애국가조차 부를 수 없습니다.
다른사람 의견에 토를 달고 싶으면 일단 정독하시고 숙고하신 뒤에 조심스럽게 다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안태철님/글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비아냥거리는 태도는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군요. 제 블로그도 아니고 해서 그냥 지나갈까 했습니다만 그런 싸가지 없는 태도는 빨리 고치시길 빕니다.
제가 쓴 말이 글의 내용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까?
전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자는 것에 대해 뭐라고 했길래 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말
로 써도 될 말들을 놔두고 한자어로 많이 썼길래 제 의견을 썼는데, 그게 비아냥
대는 겁니까? 그리고 그게 싸가지가 없습니까? ㅎㅎㅎ
그럼 어떻게 글을 써야 정중하고 예의가 바른 건가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일이지만, 제 모든 사생활에서 쓰는 말과 글, 행동을 훔쳐보고 그
걸 나쁘게, 말씀하신대로 아주아주 싸가지없게 이용하는 사람들을 저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안태철님이 쓴 말은 글 내용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글은 전과목을 영어 수업으로 진행하는 정책을 비판한 글입니다.
또한 기본 골격을 살펴보면 '비용' 과 '선교육' 문제를 근거로 한 글이죠.
때문에 안태철님이 비난한 '한글에 내재된 한자사용' 이라는 행위와 논리적으로 배치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님의 반박이 논리를 가지려면 '한자사용' 이라는 것이 이 두가지 문제와 연관이 있어야 하겠죠. 게다가 우리가 한자를 교육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말했듯 우리 말에 '내재' 되어 있는 것이고, 영어처럼 따로 배워서 '사용'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게 연관된 사례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중하지 않고 예의가 없었던걸 떠나서 님은 떠들고 자시고 할 소양자체가 없습니다. 일일이 가르쳐주기도 힘드네요. 그냥 입닥치고 읽으세요.
Foxlove님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알려주시면 말씀하신 것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릴텐데 그게 없으니 아쉽군요. 말씀하신대로 입닥쳐야 겠습니다.
여기 주인되시는 분이 정성스럽게 쓴 글에 소양없는 넘이 이상한 트집이나 잡아서 소란이나 피웠으니 말입니다. ㅎㅎㅎ
말씀하신대로 하지요.
토닥토닥...
내킬 땐 하고 싶은대로 떠들다가 뒤가 구리면 꼬리를 내리는게 사람의 습성이죠.
제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내키던대로 잘만 떠들고 계시던 분이 말이죠. 교양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세요.
괜히 뭔가 있는척 "내가 이길 수 있는데" 조의 논조로 사람 기분이나 건드리는 식의 언행은 보기 안좋네요. 그런 언행을 일삼는 분에게 제 보금자리를 알려주기는 더더욱 싫습니다.
타인의 블로그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싫어하는데 예인님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ㅎㅎㅎ 무슨 꼬리를 내립니까, 내리긴...
맞습니다. 맨 밑에 쓰셨네요, 저도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분의 블로그나 미니 홈피가 있으면 알려주십사 한 것이고, 공개적으로 글 남기는 게 싫으시면 쪽지로라도 제 생각을 말할 수 있잖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말하는데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밝히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굳이 그것에 관한 생각이 서로 다른 것
이 잘못됐다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모든 과목수업을 영어로 하자는 인수위원회 의견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정책에 대해 비판한 글인데 제가, 쉬운 우리말을 놔두고 왜 굳이 어려운 한자어를 썼는지, 또 글 마지막에 쓴 '쳐 돈다'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껴서 비아냥대는 식
으로 말했다. 맞습니다. 제가 그 점은 글쓴 분께 사과드리고 앞으로 유의하지요.
이렇게 하면 꼬리를 내리는 겁니까? ㅎㅎㅎ
웃는 것이 기분 나쁘십니까...제가 늘 잘 웃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비아냥대려는
뜻이 없으니 기분 언잖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요즘 학교에서는 한자를 따로
가르치지 않나 봅니다. 그것도 제가 미처 몰랐군요.
앞으로 다른 이의 블로그에 제 생각을 쓸 때는 조심하겠습니다.^^
ㅎㅎㅎ 이제 됐지요?...'이뭐병'은 입닥치고 보기만 하라고 했는데 글 또 올려서
죄송하고 많이 배워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배우신게 없는 것 같으니까요.